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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범위 축소] 이공계 대학 "미적분Ⅱ 안 배운 신입생 비상", 정시에서 '내신(이수여부)' 반영할까? : 수능 100% 전형의 종말과 '이수 권장 과목'의 역습

입시CUBE 2026. 1. 10.

[수학 범위 축소] 이공계 대학 "미적분Ⅱ 안 배운 신입생 비상", 정시에서 '내신(이수여부)' 반영할까? : 수능 100% 전형의 종말과 '이수 권장 과목'의 역습


Prologue (현상 진단)

"교수님, 저 벡터 안 배웠는데요?" "삼각함수 미분은 어떻게 하죠?"

2028년 3월, 공과대학 강의실에서 벌어질 아비규환의 풍경입니다. 2028 대입 개편안으로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Ⅱ(심화 미적분)]와 [기하]가 제외되면서, 이공계 대학 교수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공학의 언어인 '초월함수 미적분'과 '공간 벡터'를 모르는 신입생을 데리고 전공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이 학력 공백(Academic Vacuum)을 절대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능이 검증해 주지 않는다면, 대학이 직접 검증하겠다고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가 바로 "정시(수능 위주 전형)에서의 고교 내신 반영"입니다. 수능 점수만 믿고 학교 수업(미적분Ⅱ, 기하)을 버린 '정시 파이터'들을 걸러내기 위한 상위권 대학들의 방어 기제와, 이에 따른 새로운 정시 합격 방정식을 분석합니다.


The Phenomenon (데이터 팩트)

수능 출제 범위와 대학 전공 수업 간의 '미스매치(Mismatch)'가 얼마나 심각한지 데이터로 비교해 봅니다. 이 간극이 곧 입시의 변수입니다.

[표 1] 2028 수능 수학 범위 vs 이공계 대학 필수 선수 지식

구분 2028 수능 수학 (출제 범위) 이공계 전공 필수 (대학 수업) 학습 공백 (Gap)
함수 다항함수 (3차, 4차 함수 등) 지수/로그/삼각함수 (초월함수) 전기전자/기계 필수 기초 부재
미적분 다항함수의 미분/적분 (기초) 초월함수의 미분/적분, 편미분 물리학/역학 이해 불가능
기하 제외 (공통수학1 일부 도형만 포함) 벡터(Vector), 공간도형 힘의 분해, 전자기학 해석 불가
결론 문과 수준의 수학 고도화된 공학 수학 대학이 별도 검증 필수

데이터 해석:

  1. 언어의 단절: 수능 수학만 공부하고 온 학생은 공대 1학년 필수 과목인 '일반물리학'이나 '미분적분학' 수업을 외계어처럼 듣게 됩니다.
  2. 대학의 위기감: 신입생을 뽑아놓고 고교 수학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상황(Remedial Course)을 막기 위해, 입시 단계에서 '고교 이수 여부'를 확인할 강력한 동기가 생깁니다.

Critical Issue (핵심 쟁점)

핵심 쟁점은 "정시의 수시화(Hybrid Admission)"입니다.

과거에는 "내신 8등급이어도 수능 만점이면 서울대 간다"는 공식이 통했습니다. 하지만 2028 체제에서는 이 공식이 깨집니다. 서울대학교가 이미 도입한 '정시 교과평가' 모델이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이공계 대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100%에 수렴합니다.

  • 대학의 메시지:
    "
    수능 점수(변별력 낮음)만으로는 널 못 믿겠다. 고등학교 때 학교 수업으로 미적분Ⅱ와 기하를 이수했는지, 성적은 괜찮은지 생기부를 까봐야겠다."
  • 평가 방식:
    정시 모집임에도 수능 100%가 아니라, [수능 80% + 교과 이수 평가 20%]와 같은 구조로 변경하여, 심화 수학을 이수하지 않은 지원자에게 감점(Penalty)을 부여합니다.

Engineering View I (정량적 분석: 감점의 위력)

"교과 평가 20%? 수능 잘 보면 뒤집을 수 있지 않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5등급제와 통합 수능 하에서는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촘촘해지기 때문에, 교과 점수의 위력이 극대화됩니다.

[정시 교과평가 감점 시뮬레이션]

$$Final Score = CSAT(800) + School(200)$$

-학생 A (이수자): [미적분Ⅱ], [기하] 이수 + 성취도 A

  • 교과 점수: 200점 만점

-학생 B (미이수자): 수능 올인 전략으로 심화 수학 미이수

  • 교과 점수: 기본 점수 + 감점 적용 = 190점

▶점수 차: 10점

분석:

정시에서 환산 점수 10점 차이는 수능 수학 3문제(3점짜리)를 더 맞혀야 뒤집을 수 있는 거대한 점수입니다. 특히 쉬운 수능 기조에서 3문제를 더 맞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즉, 고교 때 심화 수학을 안 들으면 정시로도 상위권 공대 진입이 원천 봉쇄됩니다.


Engineering View II (정성적 분석: 핵심 권장 과목)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핵심 권장 과목(Core Subjects)'을 명시할 것입니다. 이것은 권유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모델:

  • 기계/전기/항공우주: 미적분Ⅱ, 기하, 물리학Ⅱ 필수 권장.
  • 컴퓨터공학: 미적분Ⅱ, 인공지능 수학, 정보 필수 권장.
  • 화공/생명: 미적분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필수 권장.

대학은 정시 서류 평가 시, 이 권장 과목 이수 여부를 'Pass/Fail' 혹은 'A/B/C 등급'으로 평가합니다. 수능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공대 지원자가 '기하'를 이수하지 않았다면 평가 항목에서 C등급(최저점)을 받아 불합격하게 됩니다.


The Simulation (가상 시나리오)

수능 점수는 같지만, 고교 이수 과목이 다른 두 학생이 연세대 기계공학부(가정) 정시 모집에 지원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표 2] 정시 모집에서의 '교과 이수 여부' 반영 시뮬레이션

구분 학생 A (정시 파이터) 학생 B (학교생활 충실형)
수능 성적 표준점수 410점 (매우 우수) 표준점수 408점 (약간 열위)
고교 이수 과목 미적분Ⅱ, 기하 미이수 (수능 과목만 공부) 미적분Ⅱ, 기하, 물리학Ⅱ 모두 이수
대학의 평가 "수능은 잘 봤으나, 입학 후 전공 수업 수학 불가능.
전공 적합성 F"
"수능 점수 양호하며, 공학 기초 소양 완벽 구비.
전공 적합성 A"
환산 점수 수능(800) + 교과(180) = 980점 수능(796) + 교과(200) = 996점
최종 결과 [불합격 (예비 번호 없음)] [최초 합격]

분석:

수능 점수 2점(표준점수)을 이기려고 학교 수업을 버렸던 학생 A는, 결국 교과 평가 점수 20점 차이로 패배합니다. 2028 입시에서 "수능 공부 하느라 내신(심화과목) 버린다"는 전략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Action Plan (행동 강령)

이공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수능+내신' 투트랙 생존 전략입니다.

Step 1. 수능에 안 나와도 '학교 수업'은 들어라.

  • 고2, 고3 선택 과목 수강 신청 시 [미적분Ⅱ]와 [기하]는 필수입니다.
  • "수능 범위 아닌데 왜 해요?"라고 묻지 마십시오. 대학 입학의 입장권(Ticket)이자, 대학 가서 유급 당하지 않기 위한 생존 수영입니다. 등급이 조금 낮아도 '이수'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Step 2. 내신 등급보다 '세특'을 챙겨라.

  • 정시 교과평가는 정성평가 요소가 강합니다. 미적분Ⅱ 시험 성적보다, 세특에 "초월함수의 극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와 같은 멘트가 적혀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수능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수행평가를 통해 '이수 충실도'를 증명하십시오.

Step 3. 목표 대학의 '권장 과목 리스트'를 인쇄하라.

  • 서울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는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안내문을 찾아서 책상 앞에 붙여두십시오. 서울대가 권장하면 연고대, 서성한도 따라갑니다. 그 리스트에 있는 과목은 수능 응시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학교에서 수강 신청해야 합니다.

Insight & Next (결론)

"수능은 '자격시험'화 되고, 학생부는 '보증서'가 됩니다."

2028 대입에서 정시는 더 이상 '패자부활전'이 아닙니다. 수시의 연장선입니다. 대학은 수능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 중에서, 고교 3년간 충실하게 어려운 공부(심화 수학/과학)를 해온 학생을 골라낼 것입니다.

"편하게 대학 가자"는 유혹에 빠져 미적분Ⅱ와 기하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 과목들은 수능 시험지에는 없지만, 여러분의 합격 통지서 안에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이과 장벽이 무너지면서 또 하나의 거대한 혼란이 예고됩니다. 바로 [교차지원]입니다. 이과생이 문과로, 문과생이 이과로 넘어가는 대이동. 과연 문과 최상위권인 경영학과와 이과 최상위권인 공대가 한 줄로 서면 누가 이길까요?

다음 포스팅 예고:

26화. [교차지원의 전면화] 문이과 구분 없는 성적표, 공대와 경영학과가 한 줄로 서는 무한 경쟁

(칸막이 없는 수능 성적표가 불러올 학과 서열의 파괴와, 문·이과 유불리가 사라진 '단일 통합 점수' 경쟁의 실체를 분석합니다.)


Q&A TOP 5 & Tags

Q1. 미적분Ⅱ는 정말 수능에서 단 한 문제도 안 나오나요?

A. 네, 직접 출제 범위에서는 100% 제외입니다. 하지만 '대수(수1)'나 '미적분Ⅰ(수2)'의 고난도 문제 풀이 과정에서 미적분Ⅱ의 심화 개념(합성함수 미분 등)을 알면 더 빨리 풀 수 있는 '도구적 활용'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Q2. 기하를 학교에서 개설 안 해주면 어떡하죠?

A. 일반고의 경우 폐강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교육청 공동교육과정(클러스터)이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대학은 "우리 학교에 없어서 못 들었어요"라는 변명보다 "없어서 찾아서 들었어요"라는 적극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Q3. 정시 교과평가는 모든 대학이 하나요?

A. 아닙니다. 주로 서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과 일부 의대/과기원 중심으로 도입될 것입니다. 중하위권 대학은 여전히 수능 100%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인서울 상위권'이라면 대비해야 합니다.

Q4. 문과생도 미적분Ⅱ 들어야 하나요?

A. 상경계열(경영/경제)을 지망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경제학에서 미분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문과생이 미적분Ⅱ를 이수하면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학종)에서도 압도적인 '수학적 역량'을 인정받아 합격 확률이 급상승합니다.

Q5. 내신 4등급인데 미적분Ⅱ 들어도 감점 없나요?

A. 정시 교과평가에서는 등급 숫자보다 '이수 여부'와 '세특 내용'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안 들어서 0점(미이수) 받는 것보다, 들어서 4등급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B등급(우수) 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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