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평균 2.5면 그냥 2 아니에요?” 5.5를 5로 읽던 한 줄 — 진단기의 탐구 평균 소수점을 요강대로 고친 날

연구 요약
2026년 9월 26일 오전, 수시 진단기의 수능최저 판정에서 틀린 한 줄을 고쳤습니다. 탐구 2과목 평균을 쓰는 대학이면 평균의 소수점을 언제나 버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경희대 논술처럼 요강에 소수점을 버리지 않는다고 적힌 곳에서는 5.5가 5로 읽혔고, 기준을 넘긴 성적을 충족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72줄을 요강 문구대로 바로잡았는데, 두 번째 고침은 첫 고침이 놓친 두 줄에서 나왔어요. 이 노트는 수정 기록과 작업장부에 남은 것만으로 그날을 다시 적고, 가상의 성적 셋으로 판정이 어떻게 갈리는지 진단기의 판정을 그대로 돌려 계산했습니다. 끝에는 수험생이 자기 최저를 셀 때 요강에서 소수점 규칙을 찾는 순서를 둡니다.
목차
- 틀린 한 줄 — 평균은 언제나 버림
- 요강은 소수점을 셋으로 적는다
- 한 성적, 세 셈법
- 두 번째 고침 — 괄호 하나가 지운 구절
- 소수점은 언제 판정을 가르나
- 내 요강에서 소수점 규칙 찾기
1. 틀린 한 줄 — 평균은 언제나 버림
“탐구 평균 2.5면 그냥 2 아니에요?” 등급은 정수로만 나오니 평균도 정수로 떨어질 거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진단기도 똑같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수시 진단기는 2026년 8월 28일에 열었습니다. 학생이 국어·수학·영어·탐구 두 과목·한국사 등급을 넣으면, 모집단위마다 요강의 수능최저 문장을 규칙으로 바꿔 충족·미달을 가려 주는 도구예요. 문제는 탐구를 셈하는 대목에 있었습니다. 두 과목 평균을 쓰는 대학이면 평균의 소수점 아래를 무조건 버리고 있었던 거예요. 대부분의 요강이 소수점 절사라고 적으니, 기본값으로 두기에는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요강이 그렇게 적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경희대 논술의 수능최저 문장 끝 괄호에는 탐구 2과목 평균 등급을 소수점 버림 없이 반영한다고 적혀 있어요. 그렇다면 탐구가 2등급·3등급인 학생을 경희대는 2.5로 셉니다. 그런데 진단기는 2.5를 2로 셌습니다.
이 차이를 알아챈 뒤 고친 것은 9월 26일 오전 11시 34분입니다. 손님 화면에 틀린 판정이 보이는 일이라, 다른 고침과 모아 두지 않고 그날 바로 올렸습니다. 이때 판정하는 방식 전체를 다시 짜지는 않았어요. 탐구 평균을 셈하는 대목 하나만, 대학마다 요강에 적힌 소수점 규칙(그대로·반올림·버림)을 따르도록 바꾸었습니다.
그렇다면 요강에 소수점 이야기가 아예 없는 대학은 어떻게 셀까요? 이런 곳은 전처럼 버림으로 셉니다. 규칙은 요강 문장을 읽어 대학마다 붙여 두게 했어요.
같은 날 홈페이지의 2027 수능최저 트렌드 글도 함께 바로잡았습니다. 그 글에는 경희대 논술 탐구가 상위 1과목 반영으로 적혀 있었는데, 요강 문장은 2과목 평균입니다. 결국 진단기와 설명 글이 같은 대학을 두고 서로 다른 착오를 하고 있었던 셈이죠.
2. 요강은 소수점을 셋으로 적는다
그렇다면 진단기는 요강에서 소수점 규칙을 어떻게 알아볼까요? 탐구 2과목 평균 문장에서 두 갈래 문구를 찾습니다. 버림이나 절사 뒤에 없이·안 함·하지 않이 붙으면 그대로, 소수점 뒤 가까이에 반올림이 있으면 반올림이에요. 그리고 둘 다 없으면 표시를 붙이지 않아 버림으로 셉니다.
이 잣대로 세어 보면, 2026-09-26 기준 논술 진단기에서 탐구 2과목 평균을 쓰는 줄은 88개입니다(요강 표 밖에 따로 더한 가톨릭대(성의) 의예과 1줄 포함, 9월 27일 바로잡음). 요강 문구로 가르면 아래와 같아요.

| 요강의 문구 | 줄 수 | 대학 |
|---|---|---|
| 버림 없이 · 절사 없이 → 그대로 | 71 | 경희대 36 · 경희대(국제) 32 · 아주대 2 · 부산대(양산) 1 |
| 소수점 반올림 → 반올림 | 1 | 경북대 의예과 |
| 소수점 절사 → 버림 | 3 | 경북대 치의예과 · 수의예과 · 가톨릭대(성의) 의예과 |
| 소수점 말 없음 → 진단기는 버림으로 셈 | 13 | 고려대(세종) 5 · 성균관대 5 · 가천대(메디컬)·인하대·한양대 각 1 |
표를 보면 같은 뜻을 대학마다 다르게 적는다는 것도 드러납니다. 경희대는 소수점 버림 없이, 부산대(양산) 의예과는 소수점 절사 없이, 아주대는 소수점 이하 반올림·절사 없이라고 썼어요. 이때 아주대 문장에는 반올림이라는 낱말이 들어 있지만 뜻은 그대로입니다. 진단기가 없이를 먼저 보고 반올림을 나중에 보게 한 까닭이 여기에 있어요.
데이터 해석
- 그대로가 다수: 88줄 가운데 71줄이 소수점을 버리지 않습니다. 경희대 두 캠퍼스가 68줄이라 숫자가 커지긴 했지만, 거꾸로 보면 버림을 기본값으로 둔 셈법이 가장 많은 줄에서 틀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말 없음 13줄은 확인이 남았다: 진단기는 이 줄들을 버림으로 세지만, 요강에서 버림이라는 문구를 읽은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대학에 지원한다면 입학처 자료로 한 번 더 확인하십시오.
3. 한 성적, 세 셈법
여기까지는 대학끼리의 차이였는데, 경북대 논술을 보면 한 대학 안에서도 규칙이 갈립니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둘 다 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예요. 그런데 의예과 문장은 탐구 평균 소수점 반올림으로, 치의예과 문장은 소수점 절사로 끝납니다.
이 차이가 실제로 어떤 결과를 내는지 가상의 학생 A로 셈해 봤습니다(실제 학생이 아닙니다). 국어 2, 수학 1, 영어 3, 탐구 1·2, 한국사 3이고, 탐구 평균은 1.5입니다. 아래 결과는 진단기의 판정을 그대로 돌려 얻은 것이에요.

- 치의예과(절사): 탐구 1.5 → 1. 수학 1 + 탐구 1 + 국어 2 = 4, 충족.
- 의예과(반올림): 탐구 1.5 → 2. 수학 1 + 국어 2 + 탐구 2 = 5, 미달.
- 버림 없이였다면(가정): 수학 1 + 탐구 1.5 + 국어 2 = 4.5, 미달.
보시다시피 같은 대학, 같은 합 4, 같은 성적인데 모집단위에 따라 충족과 미달이 뒤집힙니다. 그러니 진단기가 두 모집단위를 나란히 보여 줄 때 결과가 다르다면, 그 차이는 이 괄호 한 구절에서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컨설턴트의 시선
- 대학 이름으로 규칙을 외우지 않는다: 경북대는 반올림이라고 기억해 두면 치의예과에서 틀립니다. 그래서 규칙은 모집단위 문장마다 읽으십시오.
- 반올림이 늘 유리하지는 않다: 1.5를 2로 올리는 반올림은 버림보다 불리하고, 버림 없이 쓰는 것보다도 0.5만큼 더 불리합니다. 다만 셋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평균이 .5일 때만 갈려요.
4. 두 번째 고침 — 괄호 하나가 지운 구절
이렇게 셈법을 고쳤으니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첫 고침 직후 소수점 표시가 붙은 줄은 70개(그대로 69, 반올림 1)였어요. 그리고 22분 뒤인 11시 56분, 두 줄을 더 고쳤습니다. 경희대(국제) 스포츠의학과와 체육학과입니다.
왜 이 두 줄만 빠졌을까요? 이 두 줄의 문장은 다른 경희대 줄과 모양이 달랐습니다. 2개 영역 합 5가 아니라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고, 괄호 안에 한국사 이야기가 먼저 나와요. 한국사는 필수 응시하되 최저 등급 기준에는 넣지 않는다는 구절 다음에, 쉼표를 두고 탐구 평균 소수점 버림 없이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진단기는 요강 문장을 읽기 전에 먼저 다듬습니다. 판정에 쓰지 않는 한국사 필수 응시 구절을 지우는데, 이때 닫는 괄호 앞까지 한꺼번에 지워 버렸어요. 소수점 구절이 같은 괄호 안에 있었으니 함께 사라졌고, 그래서 다듬은 문장에는 버림 없이라는 낱말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 구절 하나가 빠지면 판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가상의 학생 C로 보겠습니다. 국어 4, 수학 5, 영어 4, 탐구 3·4, 한국사 5입니다. 탐구 평균 3.5를 버리면 3이 되어 3등급 이내 영역이 하나 생기니, 진단기는 충족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요강대로 3.5로 두면 3등급 이내 영역은 하나도 없어 미달이에요.
그래서 소수점 문구를 다듬은 문장이 아닌 요강 원문에서 읽게 고쳤습니다. 이 두 번째 고침은 같은 날 오전 11시 56분에 올렸고, 고친 뒤 표시가 붙은 줄은 72개(그대로 71, 반올림 1)입니다.
돌아보면 이 일에서 배운 것은, 규칙 하나를 고칠 때 그 규칙을 읽는 앞 단계까지 봐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셈하는 방식은 첫 고침으로 옳아졌지만, 읽어 들인 규칙이 비어 있으면 옳은 셈도 틀린 답을 내니까요.
5. 소수점은 언제 판정을 가르나
그렇다면 이런 일은 얼마나 자주 생길까요? 소수점 규칙이 판정을 바꾸는 경우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등급은 정수이니 두 과목 평균이 .5가 되는 것은 두 등급의 합이 홀수일 때뿐이에요. 합이 짝수면 버림이든 반올림이든 그대로든 같은 정수가 나옵니다.
이를 확인하려고 국어·수학·영어·탐구 두 과목을 각각 1~9등급으로 두고 59,049가지 조합을 모두 넣어 봤습니다(한국사는 1등급으로 고정).
| 규칙 비교 | 판정이 갈린 조합 | 그중 탐구 합이 홀수 |
|---|---|---|
| 경희대 2개 합 5 · 그대로 vs 버림 | 1,938 (3.28%) | 1,938 |
| 경희대(국제) 1개 3등급 · 그대로 vs 버림 | 1,296 (2.19%) | 1,296 |
| 경북대 의예 3개 합 4 · 반올림 vs 버림 | 118 (0.20%) | 118 |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갈린 조합은 하나도 빠짐없이 탐구 합이 홀수였어요. 게다가 경희대 쪽 1,938가지는 전부 버림으로는 충족, 요강대로는 미달인 조합입니다. 고치기 전 진단기가 틀리게 말하던 방향이 한쪽으로만 쏠려 있었다는 뜻이죠. 물론 모든 조합을 똑같이 센 것이라 실제 수험생 분포의 비율은 아닙니다. 경계에 걸린 학생에게만 생기는 일이지만, 걸린 학생에게는 결과 전체가 바뀝니다.

6. 내 요강에서 소수점 규칙 찾기
이제 수험생 쪽에서 무엇을 하면 되는지 보겠습니다. LAB 제도 연구 01에서는 최저의 모양, 곧 몇 개 영역을 합 몇으로 묶는지와 탐구 반영 과목 수를 대학별로 셌습니다. 여기서는 그 가운데 탐구 2과목 평균 한 칸을 더 좁혀, 자기 성적으로 소수점을 셈하는 순서만 적습니다.
- 모집단위의 수능최저 문장을 통째로 옮겨 적는다. 요약표 한 칸이 아니라 요강 본문 문장입니다. 괄호 안이 잘려 나간 요약이면 소수점 구절도 함께 빠져 있을 수 있어요.
- 괄호 안에서 낱말을 찾는다. 버림 없이·절사 없이는 그대로, 소수점 반올림은 반올림, 절사·버림은 버림입니다. 반올림·절사 없이처럼 두 낱말이 붙어 있으면 없이까지 읽으십시오.
- 탐구 두 과목 등급의 합이 홀수인지 본다. 짝수면 여기서 끝입니다.
- 홀수면 셋 다 셈한다. 버림·그대로·반올림으로 한 번씩 더해 보고, 판정이 갈리면 요강 문구대로의 결과만 믿으십시오.
- 문구가 없으면 입학처에 묻는다. 진단기는 말 없는 13줄을 버림으로 세지만, 그것은 대학의 확인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 셈을 모집단위마다 손으로 하기는 번거롭죠. 그럴 때는 논술 진단기에 등급 여섯 칸을 넣어 보세요. 고친 뒤로는 모집단위마다 요강에 적힌 소수점 규칙대로 셈해 충족과 미달을 가리니, 셋 다 셈해 보는 4단계를 모집단위 수만큼 되풀이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합격 가능성은 계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면, 최저를 넉넉히 넘기는 쪽이 소수점을 따지는 것보다 확실한 길이긴 합니다. 탐구 한 과목이 다른 과목을 끌어내리는 구조라면, 남은 시간은 수학 등급 하나를 올리는 데 쓰는 편이 합 전체를 움직이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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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노트 · 고친 일의 사실은 2026-09-26 11:34·11:56 두 번의 수정 기록에 적힌 것만 썼습니다. 줄 수와 대학별 규칙은 논술 진단기의 2027 요강 자료를 센 값이고, 학생 A·B·C는 셈을 보이려고 만든 가상의 성적입니다. 판정은 진단기의 셈을 그대로 썼으며, 실제 지원 전에는 각 대학 요강 원문으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탐구 두 과목 등급을 더해 홀수가 나오면, 오늘 요강의 괄호 안을 다시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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